웹툰원작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개봉 전 반응, 아쉬운 점
웹툰 원작 신과함께 죄와 벌! 개봉 전 반응
웹툰 원작 신과함께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이 영화와는 달랐다. 그 중에서 주인공의 존재 유무가 영화에 반영이 되다 보니, 대부분의 반응은 좋지 못하였다. 웹툰 속에서 핵심 인물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기한' 변호사가 영화 속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지옥도가 원작과는 많이 다르게 나온 이유를 크게 보고 있다. 웹툰에서는 포근한 색채와 이미지를 가지고 저승편에서 변호사 진기한이 주인공 김자홍의 변호를 맡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 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웹툰과는 달리 CG위주로 제작되어 웹툰을 먼저 보고 영화를 기대하고 본 사람이라면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또한 CG가 굉장히 어색하고 다 드러날 정도로 질이 안 좋아 중국 CG와 다를바가 없다며 조롱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주인공 김자홍의 직업 또한 영화속에서는 소방관으로 바뀌며 신파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영화 속 캐릭터들의 비주얼이 나쁘진 않았지만, 웹툰 속 백발의 염라대왕과는 달리 영화 속 염라대황은 영화 해리포터속의 해그리드를 닮았다는 말까지 나오며 평가가 좋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위에선 원작 파괴라는 말이 상당히 돌았으며, 웹툰 원작 주호민 작가가 본인의 만화까지 파괴되었다는 말이 오갈 정도였다.
저승사자들의 귀인 환생 작전
사람이 죽어 망자가 되면 저승에서 49일동안 7번의 재판을 받게 되고, 저승의 일곱시왕은 거짓, 천륜, 폭력, 살인, 불의, 배신을 심판하며 모든 재판에 통과한 자만이 다음 생으로 환생하게 된다. 소방관 김자홍(배우 차태현)은 한 빌딩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하여 현장에서 한 아이를 구하는 도중 폭발을 피하기 위해 아이를 안고 안전줄에 의지한 채로 공중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안전줄이 끊어지며 김자홍은 아이를 끌어안은 채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었고, 바닥의 에어매트 밖을 벗어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사망하게 된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김자홍은 자신이 구출한 아이에게 다가가 이름을 묻지만 아이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알고 보니, 김자홍은 죽었지만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 했던 것이다. 그때, 누군가 김자홍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며 다가왔고 일직 차사 덕춘(배우 김향기)은 김자홍의 사망 날짜와 그가 귀인임을 알려준다. 덕춘에게 사망 소식을 알게 된 김자홍은 자신의 죽음을 부정하며 어머니를 꼭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저승차사법을 따라야 한다며 강제로 저승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렇게 저승 입구에 도착한 김자홍은 세명의 차사 리더인 강림(배우 하정우)을 만나게 되고 그는 자홍에게 귀인을 만나 반갑다며 악수를 건넨다. 하지만 자신은 귀인이 아니라며 악수를 거부하고 수많은 망자들 사이를 지나쳐 초군문 입구에 멈춘다. 그리고 덕춘은 오랜만에 만난 귀인이라며 즐거워하고, 자홍의 적패를 개찰구에 넣고 귀인이라고, 정의로운 망자라고 소리친다. 김자홍과 세명의 차사들은 초군문을 지나 지옥 재판을 받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하지만 귀인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살인 지옥으로 가는 화탕영도의 길을 가게 된 상황에서 혜원맥(배우 주지훈)은 김자홍에게 누굴 죽인 거냐며 다그쳤고, 김자홍은 당황해하며 자신이 왜 사람을 죽이겠냐며 반론을 한다. 그 때 덕춘이 김자홍에게 저승의 죄는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리더 강림은 재판 순서는 염라대왕에 따라 가벼운 죄부터 시작하여 나중엔 무거운 죄까지 배정된다고 덧붙힌다. 그 말을 들은 김자홍은 자신은 지금까지 사람을 해한 적이 없다 말을 하고, 리더 강림은 살인 지옥은 간접적인 죄도 죄라며 자신의 언행에도 영향을 미쳐 말로 누군가를 죽게 했다면 그 원인으로도 기소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덕춘은 한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망자의 기소 내용을 읽을 수 있다는 점. 덕춘은 김자홍의 기소 내용을 확인하면서 화재 현장에서 동료를 구하지 못하고 먼저 탈출한 기억을 보여주었고, 김자홍은 자신이 왜 살인 지옥의 재판을 받게 되는지 알게 된다. 그 후 세명의 차사들 앞에 살인 지옥의 주인 변성대왕이 그들의 앞에 서며 영화는 전개를 이어간다.
관람 후 아쉬운 점
천만관객이 넘은 영화인 신과함께 죄와벌.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웹툰으로 정주행 4~5번은 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속에서의 그 사글사글함과 따듯한 색감의 웹툰을 보고 큰 기대를 하였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CG덩어리인 것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웹툰 속의 진기한 변호사가 나오질 않아, 실망감이 좀 컸지만 영화 속 나름대로 감동 요소와 스토리 구성이 잘 되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이거 하나다. "죄짓고 살지 말자.."